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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인데도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고, 강풍과 비가 함께 오는 이유는 봄철 기후 특성과 대기 흐름의 불안정성 때문입니다.
조금 더 쉽게, 기상학적으로 설명드릴게요.
✅ 1. 봄철 ‘기압골’의 강한 영향
4월은 겨울과 여름 사이 과도기입니다. 이 시기엔 대기 상층과 지상의 기온차가 커지고,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자주 충돌하면서 기압골이 자주 생깁니다.
- 이번처럼 **북서쪽에서 찬 공기(대륙성 고기압)**가 밀려오고,
- 남서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저기압)**가 올라오면
→ 그 사이에서 **기압골(저기압성 대기 불안정)**이 형성되고
→ 강한 비바람, 천둥번개, 갑작스런 기온 하강 등이 나타납니다.
✅ 2. 북극 한기의 일시적 남하
올해처럼 4월에 눈이나 초겨울 같은 바람이 부는 경우는 드물지만,
가끔 **북극의 찬 공기 덩어리(Polar Vortex)**가 남하하면
짧고 강하게 한기가 한반도에 유입될 수 있습니다.
- 이 현상은 북반구 제트기류가 느슨해지면서 종종 발생합니다.
- 이번에 순간풍속이 20㎧ 넘는 강풍이 부는 이유도
바로 이 강한 북서풍 계열의 찬바람이 기압차로 가속되기 때문입니다.
✅ 3. 지형 효과와 서해상 수증기 유입
특히 강원, 충청, 수도권 지역은
지형적인 영향(산지, 해안선 굴곡) 때문에
더 강한 바람과 비구름이 만들어지기 쉽습니다.
또한 서해상에서 유입된 수증기가
찬 공기와 만나면 비가 아니라 눈 형태로도 내릴 수 있습니다.
→ 그래서 오늘 저녁 수도권, 강원 내륙에 비 또는 눈 예보가 나왔습니다.
✅ 4. 기온의 급변은 봄철 ‘정상적인’ 특징
봄은 일교차와 기후 변화가 가장 큰 계절입니다.
- 아침은 겨울처럼 0도~5도,
- 낮에는 15도까지 오르고,
- 강풍이 불면 체감온도는 영하권까지 떨어지기도 하죠.
즉, “따뜻하다 싶으면 바로 추워지고, 맑다가도 바로 비” →
이런 변덕스러운 날씨가 바로 봄 날씨의 본모습입니다.
✅ 결론: 지금은 "기후 과도기", 대비만이 최선
👉 지금 같은 날씨는 지구온난화와도 간접적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기온의 평년 변동 폭이 커지고, 기단 간 충돌이 빈번해져
**극단적인 기상현상(갑작스런 비·눈·강풍)**이 더 자주 나타나는 추세입니다.
📌 이런 날엔 꼭 이렇게 행동하세요:
- 외출 시 우산 + 방풍 가능한 옷 준비
- 차량 운행 시 강풍으로 인한 장애물 주의
- 낙하물, 간판, 유리창, 텐트 등 고정물 잘 체크
- 미세먼지도 나쁨 단계이므로 마스크 착용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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