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말레이시아에 살기 시작할 때 제일 먼저 결심한 것이, 모든 종류의 열대과일을 먹어봐야지 하는 결심 있었습니다. 그런데 4년을 살면서도 다 먹어보지를 못했습니다. 그만큼 다양하고 많은 종류의 과일이 있더라고요.
하나씩 도장 깨듯 열대과일에 도전해 보는 것도 큰 즐거움일 것입니다.
말레이시아는 열대 기후 덕분에 다양한 맛과 향을 가진 과일이 풍부한 나라입니다. 최근 SNS에서는 말레이시아에서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열대과일들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두리안, 망고스틴, 잭프루트 등 인기 있는 과일부터 희귀한 지역 특산 과일까지, SNS에서 주목받는 말레이시아의 열대과일을 소개합니다.
1. 말레이시아 대표 과일, 두리안의 매력
두리안(Durian)은 ‘과일의 왕’으로 불리며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열대과일 중 하나입니다. 강한 향과 크리미 한 식감 덕분에 호불호가 갈리지만, 열렬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과일이기도 합니다.
SNS에서는 ‘처음 먹어보는 두리안의 반응’ 같은 영상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독특한 향에 놀라지만, 한입 베어 물면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퍼지면서 중독된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특히 무스앙킹(Musang King) 품종은 황금빛 과육과 진한 단맛으로 유명해, 현지에서도 고급 과일로 취급됩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두리안을 아이스크림, 케이크, 스낵 등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습니다. 두리안 카페에서 만든 밀크셰이크나, 두리안 찹쌀 디저트가 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도전 정신이 있다면, 현지 시장에서 직접 두리안을 맛보며 특별한 경험을 남겨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두리안을 처음 먹어본 사람들은 화장실(?) 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하지만 맛은 천국의 맛처럼 부드러운 버터의 식감이라고 하네요. 또한 두리안은 가격이 매우 비싼 고급과일이어서 현지인들도 자주는 못 먹고 날짜를 잡아서 파티처럼 모여서 두리안을 먹더라고요. 한 가지 알게 된 신기한 사실은 두리안을 먹으면 몸의 체온을 올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두리안을 먹고 술을 먹으면 몸에 무리가 와서 큰일 난다. 절대로 술을 먹으면 안 된다고 현지인들이 말하기도 합니다. 생명에 지장이 있다고 까지 말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진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2. 과일의 여왕, 망고스틴이 사랑받는 이유
망고스틴(Mangosteen)은 ‘과일의 여왕’이라고 불리며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과일입니다. 두리안과는 정반대로, 향이 강하지 않고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과일입니다.
SNS에서는 ‘망고스틴 쉽게 까는 법’이나 ‘망고스틴을 처음 먹어본 외국인의 반응’ 같은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겉은 두꺼운 보랏빛 껍질로 덮여 있지만, 손으로 쉽게 반으로 갈라 하얀 과육을 맛볼 수 있습니다. 한입 베어 물면 새콤달콤한 주스가 퍼지면서 입안을 상쾌하게 만들어 줍니다.
망고스틴은 비타민 C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피부 건강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과일로도 유명합니다. 최근에는 망고스틴 주스나 스무디도 SNS에서 인기를 끌며,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빨간 겉껍질을 까면 마늘처럼 붙어있는 과육을 씨앗을 빼고 먹습니다. 달콤 새콤한 맛이고 겉껍질이 선홍빛이어야 신 선한 것이고 검은빛을 띠면 숙성이 많이 된 상태입니다. 많이 까먹으면 손톱에 빨갛게 물이 들어서 망고스틴을 많이 먹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3. 잭프루트와 람부탄, 이색 과일의 등장
잭프루트(Jackfruit)는 세계에서 가장 큰 열매를 맺는 과일로, 크기와 독특한 맛 덕분에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겉은 울퉁불퉁한 녹색 껍질을 가지고 있지만, 속에는 노란색의 달콤한 과육이 들어 있습니다. 익은 잭프루트는 바나나와 파인애플을 섞은 듯한 맛이 나며, 비건 식단에서는 고기 대용으로도 사용됩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잭프루트를 활용한 디저트나 튀긴 간식이 특히 인기 있습니다.
람부탄(Rambutan)은 빨간 껍질에 털이 난 독특한 외형으로 ‘말레이시아의 리치’라고 불리는 과일입니다. 껍질을 벗기면 투명한 하얀 과육이 나오는데, 새콤달콤한 맛이 나며 과즙이 풍부합니다. SNS에서는 ‘람부탄 먹는 법’이나 ‘리치와 람부탄 비교’ 같은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여행자들이 현지 시장에서 람부탄을 처음 맛보는 영상도 자주 업로드됩니다.
말레이시아의 열대과일은 색다른 맛과 독특한 식감으로 SNS에서 꾸준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두리안의 강렬한 풍미, 망고스틴의 달콤한 맛, 잭프루트의 특별한 식감, 람부탄의 신선함까지, 여행을 떠난다면 꼭 한번 맛보기를 추천합니다. 현지 시장이나 카페에서 다양한 과일을 경험하며, 나만의 특별한 과일 맛보기 콘텐츠를 SNS에 공유해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람부탄과 비슷한 리치도 매우 새콤달콤 하고 맛있습니다. 시장에 가면 나뭇가지에 다닥다닥 열매가 달려있는 채로 파는데 하나씩 똑똑 떼어서 먹습니다. 나뭇가지가 달려 있는 상품이 더 신선한 것입니다.
람부탄과 리키는 거의 맛이 비슷한데 차이점은 람부탄의 과육이 좀 더 질긴 느낌이고 리치가 더욱 아삭한 식감입니다.
4. 스타푸르트 (Starfruit) – 별 모양의 새콤달콤한 과일
스타푸르트(카람볼라, Carambola)는 단면을 자르면 별 모양이 나오는 독특한 열대과일입니다. 노란빛을 띠며, 아삭한 식감과 상큼한 맛이 특징입니다. 겉의 과육이 약간 쫄깃한 느낌이어서 씹는 재미도 있는 과일입니다. 스타푸르트는 맛이 강하지 않고 물에 약간의 레몬을 탄 맛입니다. 달고 센맛을 기대했다면 실망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뭔가 상큼하면서 깔끔한 느낌, 시원한 느낌을 주는 과일이라서 필자가 매우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색이 매우 노랗게 진하게 보이고 만졌을때 물컹한 것이 잘 익은 것입니다. 향기도 은은하게 나아서 매력적인 과일입니다.
특징 과 맛
- 사과, 포도, 감귤을 섞은 듯한 새콤달콤한 맛
- 수분이 풍부하고 아삭한 식감
건강 효능
- 비타민 C가 풍부해 면역력 강화
- 식이섬유가 많아 소화에 도움
- 항산화 성분으로 피부 건강 개선
맛있게 즐기는 법
- 생과일로 먹거나 샐러드, 주스로 활용
- 차갑게 보관해 시원하게 먹으면 더욱 맛있음
5. 용과 (Dragon Fruit) – 화려한 색감과 부드러운 과육
용과(드래건 프루트, Pitaya)는 선인장 계열의 열매로, 겉은 선명한 핑크빛을 띠며 안에는 하얀색 또는 붉은 과육이 들어 있습니다. 용과는 변비에 정말 좋고 더운 날씨에 몸속에서 빠져나가는 비타민들을 채울 수 있는 과일입니다.
용과는 2가지 타입이 있는데 안쪽이 흰색인 용과는 아삭한 느낌에 많이 달지 않습니다. 무를 먹는것 과 같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안쪽이 자주빛인 용과과 정말 달고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특징 및 맛
-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
- 키위와 비슷한 새콤달콤한 맛
건강 효능
-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노화 방지
- 식이섬유가 많아 장 건강 개선
- 칼륨과 마그네슘이 포함되어 혈압 조절에 도움
맛있게 즐기는 법
- 반으로 잘라 숟가락으로 퍼먹기
- 요구르트와 곁들여 스무디로 활용
6. 구아버 (Guava) – 달콤하면서도 상쾌한 맛
구아버는 열대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과일로, 겉은 초록색에서 노란색으로 변하며 속은 분홍색 또는 흰색을 띱니다.
사과와 비슷하면서도 수분감이 덜한 맛입니다. 현지에서는 말린것,사탕,젤리등으로 많이 만들어 집니다.
특징과 맛
- 달콤하면서도 약간의 신맛
- 아삭한 식감과 강한 향
건강 효능
비타민 C 함량이 높아 면역력 강화
- 섬유질이 많아 변비 예방
- 혈당 조절에 도움
맛있게 즐기는 법
- 그냥 먹거나 소금을 살짝 찍어 먹기
- 주스나 스무디로 만들어 시원하게 마시기
7. 코코넛 (Coconut) – 천연 에너지원이자 수분 보충 과일
코코넛은 열대 지방에서 가장 사랑받는 과일 중 하나로, 말레이시아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워터도 맛이 있지만 진짜는 안쪽의 코코넛 벽쪽의 하얀 과육을 긁어서 먹으면 정말 꿀맛입니다. 씹을 수록 고소한 맛이 납니다. 떼어내어 먹기에 힘들지만 맛 하나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특징과 맛
- 코코넛 워터는 가벼운 단맛과 상쾌한 맛
- 코코넛 과육은 단단하고 고소한 풍미
건강 효능
- 전해질이 풍부해 자연적인 스포츠 음료로 활용
- 건강한 지방(MCT)이 많아 에너지원으로 적합
- 항균 효과로 면역력 강화
맛있게 즐기는 법
- 코코넛 워터를 생으로 마시거나 스무디에 활용
- 코코넛 과육을 디저트나 요리에 사용
결론
제가 소개한 과일 말고도 독특하고 신기한 과일들이 많으니 말레이시아에 간다면 시장에 꼭 가보세요. 한 번씩 맛도 보고 알아가는 재미가 있답니다. 아이에게 한번 돈을 내고 사보는 체험도 좋을 듯합니다. 우리나라돈 3000원이면 한 봉지 가득 달콤한 과일들을 살 수가 있으니까요. 참, 코코넛은 손질 안된 상태로 파는 것이 매우 저렴한데 코코넛은 자르는 게 매우 힘든 과일입니다. 손질되어 있는 것으로 사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필자는 길에서 코코넛 10개를 그물에 담아서 싸게 팔길래 모두 사 왔다가 드릴로 구멍을 뚫어야 하는 수고로움을 경험했습니다. 달콤한 과일의 세계로 한번 떠나보세요.